▲조상철 서울고검장.
조상철(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고검장은 법무부에 사표를 냈다. 조 고검장은 “떠날 때가 됐다”며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인사 태풍이 예고된 가운데 조 고검장은 현직 고위간부 중 처음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내 인사적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검찰인사위원회에서는 ‘탄력적 인사 방안’이 논의됐다.
기수와 상관없이 고검장과 지검장 구별 않고 인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전 인사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고검장급인 사법연수원 23기 등을 겨냥한 박범계식 용퇴 압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조 고검장은 1997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감찰국 검찰1과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과장, 법무부 대변인 등을 거쳤다. 2017년 8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발령받으면서 검사장으로, 지난해 1월 수원고검장으로 발령받아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8월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