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기술 기반 업종 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여 역대 1분기 사상 최초 6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1분기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감소했던 올해 1분기 창업이 3월에는 16.7% 증가로 전환했다. 정보통신업 등 기술기반업종의 1분기 창업(6만1882개사)이 최초로 6만개를 돌파한 가운데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28만2097개사)은 총 9.3%(2.4만개)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전체 창업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떄 급증한 부동산업 창업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22.1%(10.2만개) 감소한 36.1만개로 집계됐다.
기술기반업종 창업(이하 기술창업)은 지식기반서비스(7.0%)를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특히 비대면 분야 사업기회 확대로 정보통신업(31.8%),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19.5%) 등이 늘었지만 사업지원서비스업(-17.7%), 보건ㆍ사회복지(-9.9%) 등은 줄었다.
제조업은 기계ㆍ금속(-8.6%), 기타제조업(-6.6%)을 위주로 1.8%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 제외하면 39세 이하 청년층(13.9%↑)을 비롯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30대(2.7%↓)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청년층(39세 이하)은 도ㆍ소매업(30.9%), 정보통신업(22.0%),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업(12.9%↑) 등이 증가했다. △40대는 금융 및 보험업(41.8%), 도ㆍ소매업(25.5%),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업(16.5%) △50대는 정보통신업(49.5%),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업(34.4%), 금융 및 보험업(23.4%) △60세 이상은 정보통신업(43.6%), 개인서비스업(34.0%), 건설업(24.7%) 등에서 증가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올해 1분기 법인 창업은 3.1만개로 전년동기대비 8.5%(0.3만개) 감소했고, 개인 창업은 23.1%(9.9만개) 감소한 32.9만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법인은 금융 및 보험업(22.4%), 운수 및 창고업(9.3%) 등이 증가하고, 부동산업(-34.9%) 및 전문과학기술업(-9.1%) 등이 감소했다. 개인은 정보통신업(44.3%), 전문과학기술업(32.2%) 등이 증가했지만, 부동산업(-162.4%), 숙박ㆍ음식점업(-14.1%) 등이 감소했다.
기술창업에서는 법인은 5.7% 감소했으나 개인은 7.9% 증가했다. 부동산업을 제외 시 법인창업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하고, 개인창업은 10.9%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창업은 전년 대비 22.9%(4만9840개) 감소한 16.7만개, 남성 창업은 전년 대비 21.3%(5만2305개) 감소한 19.3만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세종(-38.4%), 대전(-29.9%), 서울(-27.1%) 등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부동산업을 제외 시 경기(16.0%), 대구(11.2%), 서울(10.0%)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전북(-2.5%), 광주(-1.5%), 강원(-1.0%)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