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7일 현대건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대건설의 전날 종가는 5만2900원이다.
현대건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조1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0억 원(2.2%) 올랐다. 영업이익 역시 20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억 원(21.5%) 증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경북 혁신원자력연구단지 구축공사 수주 소식에 주목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이 공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 등 원자력연구개발 거점 조성의 1단계로 시공 규모는 2323억 원이다. 차후 단지 개발이 70만 평까지 확대된다면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데 의미가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선진국에서 원자력에너지를 친환경에너지로 포함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이와 별개로 오는 3분기 15억 달러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올해 분양계획 역시 기대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올해 분양계획을 지난해 대비 1만2000세대(160%) 늘어난 3만1938세대로 전망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인프라, 병원 건축뿐만 아니라 원전 플랜트에서도 기술력이 높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고 올해 주택 분양 물량이 역대급인 5만2000가구라는 걸 놓고 봤을 때 이익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며 “서울 주요 지역에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있는 점도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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