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운 은퇴, 첫 커밍아웃 가수 어째서…“연예인 신분으로 실망만 드려”

입력 2021-05-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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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운 은퇴 (출처=권도운SNS)
▲권도운 은퇴 (출처=권도운SNS)

가수 권도운이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26일 권도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다시 태어나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잠정 은퇴 소식을 전했다.

권도운은 “지난 10월 저의 성정체성을 공개하고 나서 SNS를 통해 수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하지만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서 실망을 드리는 행위들을 많이 하였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권도운은 지난해 10월 자신이 게이임을 커밍아웃했다. 방송가에서는 홍석천에 이어 두 번째이며 가요계에서는 처음이다. 당시 권도운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으나 약 8개월 만에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권도운은 “다시 태어나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대중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그 언젠가 좋은 음악으로 되돌아올 때까지 잠정 은퇴의 시기를 갖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권도운은 은퇴 전 마지막 앨범인 20번째 앨범의 녹음을 앞두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저는 이제 정치인도 아니며 가수 겸 작곡가다. 마지막이 될 좋은 음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도운은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다. 2010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최근까지도 활발히 음반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지난 4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고 지난 14일에는 5세 연하의 남성과 교제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으나 2주 만에 결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더불어민주당에 권리당원으로 입당해 정치 활동을 예고했으나 입당 7일만인 25일 탈당했다. 이전에는 정의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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