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증가세…서울 코로나19 확진자 231명 증가

입력 2021-05-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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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ㆍ노래방ㆍ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증가했다. 직장과 지인 모임,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31명 증가해 4만576명으로 집계됐다. 3만717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2938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들어서는 150명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200명을 웃도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11일에는 223명, 전날에는 227명을 기록하면서 사흘째 증가세를 보인다.

서울 지역에서는 직장과 지인 모임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남구 소재 직장 종사자 1명이 11일 최초 확진 후 13일에 1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동북권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소재 직장 역학조사 결과 근무자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확진자들은 휴게실에서 함께 식사했으며 휴게 공간을 공동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일부는 증상 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동북권 지원 모임 관련 역학조사에서 확진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음식점, 카페, 노래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모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안전을 위해 각종 사적 모임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 △강북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2명 △노원구 직장ㆍ지인 모임 관련 2명 △해외유입 2명 △기타집단감염 24명 △기타 확진자 접촉 9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15명 △감염경로 조사 중 73명이다.

서울시는 전날 0시 기준 잔여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3만3150회분, 화이자 9만9288회분 등 총 13만2438회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최근 나들이나 행사, 가족, 지인 간 모임이 증가하며 코로나19 확산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말에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동을 자제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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