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청자 쏠림 우려…3분기 예방접종 어쩌나

입력 2021-05-13 15: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8월 해외여행 목적 7월 중 20대 쏠림 가능성…모더나·노바백스 도입 시기가 최대 변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367만4729명으로 전 국민의 7.2%, 2차 접종자는 누적 50만 6274명으로 전국민의 1.0%로 집계된 10일 오전 서울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367만4729명으로 전 국민의 7.2%, 2차 접종자는 누적 50만 6274명으로 전국민의 1.0%로 집계된 10일 오전 서울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뉴시스)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일정을 놓고 방역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특정 시점에 신청이 몰려 일시적으로 백신 수급과 접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13일 “3분기에는 전 국민으로 접종대상이 확대되는데, 8월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7월에 미리 접종하려는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도 그렇고, 질병관리청도 접종 순서를 어떻게 정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계약으로 국내에 6600만 회분(3300만 명분)이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접종주기가 3주로 비교적 짧다. 화이자 접종대상인 30세 미만과 75세 이상은 7월 1주차에 1차 접종을 하면 4주차에 2차 접종을 하게 돼 8월이면 제한적으로나마 격리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하다. 현재 몰디브와 그리스 등 일부 국가는 한국인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국내에선 예방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해외를 다녀온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대신 능동감시가 적용된다.

화이자 백신은 주차별 공급량이 제한적인 만큼, 6월 중순 이후 1차 접종자의 2차 접종이 도래하는 시점에 1차 접종이 몰린다면 일시적으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 이달 초처럼 1차 접종을 미뤄야 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7월에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연령대가 화이자를 맞는 20대인데, 20대를 어떻게 나눌지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모더나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 시기다.

모더나 백신은 국내 승인이 임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모더나 백신에 대한 두 번째 전문가 자문(중앙약사심사위원회)을 진행했다. 첫 회의와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은 모더나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허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동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상회담 기간 한국 대표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도 미국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업체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SK바이오사시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위탁생산 중이며, 3분기부턴 노바백스 백신도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한다.

문제는 노바백스다. 노바백스사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연기했다. 식약처는 해외 상황과 별개로 국내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8월 이후에나 공급이 가능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650,000
    • +10.2%
    • 이더리움
    • 4,635,000
    • +7.17%
    • 비트코인 캐시
    • 625,000
    • +5.04%
    • 리플
    • 856
    • +6.47%
    • 솔라나
    • 303,200
    • +7.82%
    • 에이다
    • 840
    • +5.66%
    • 이오스
    • 784
    • -2%
    • 트론
    • 232
    • +2.2%
    • 스텔라루멘
    • 158
    • +6.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00
    • +5.94%
    • 체인링크
    • 20,490
    • +5.67%
    • 샌드박스
    • 416
    • +6.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