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효리 부부 덕에 살았다?

입력 2021-05-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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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방송 캡처)
(출처=KBS2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방송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BS2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는 12일 유시민 이사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로 알려진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를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구두만드는풍경의 유석영 창립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구두만드는풍경의 조합원이기도 하다.

유석영 창립자와 유시민 작가는 약 30년 전 CBS 라디오에서 장애인 리포터와 국회의원 이해찬 보좌관으로 처음 만났다. 이날 두 사람은 아지오의 시작과 폐업, 재기 스토리에 대해 언급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자신이 아지오의 첫 모델이었다면서 “반응이 크게 없어 이후 유희열 씨한테 부탁을 해서 같이 모델을 했는데, 유희열 씨도 약발이 듣지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대로도 안 되겠으니 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보자’고 말했고, 유희열 씨가 ‘효리가 하려나?’라고 하더니 전화를 걸어 바로 섭외를 했다”며 “두 사람이 흔쾌히 참여해줬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회사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서는 “작년에 회사가 힘들었다. 영업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효리 씨와 이상순 씨 부부가 인스타그램에 올려줘 겨우 안 죽고 살았다”면서 “올해도 어려울 것 같아 소식지를 만든 것들을 모아서 책을 한 권 내면 책이 팔리면서 구두도 팔리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청각장애인 자립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인 아지오는 지난 2010년 수제화 브랜드 ‘구두만드는풍경’을 만들었다. 이후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과 경영난으로 지난 2013년 3월 한 차례 폐업했으나, 2016년 5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이 구두를 신고 등장해 화제를 모으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훌륭한 사회적 기업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아지오, 저도 한 번 검색해볼게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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