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공원 사망 대학생 유족 위로…"CCTV 묶은 '스마트폴' 시행"

입력 2021-05-04 16: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공원에서 일어난 대학생 사망 사고를 안타까워하며 한강공원 폐쇄회로(CC)TV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부분을 개선하는 '스마트폴'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오기를 바랐지만 손정민 군은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애도했다.

이어 "어쩌다 이 상황까지 됐는지 알기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며 "한강에는 한강사업본부와 민간시설이 관리하는 CCTV 총 1020대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한강공원 구역 내 CCTV는 163개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저로서는 뼈저린 부분"이라며 "서울시는 전봇대 등 도로시설물과 CCTV, 스마트기기 등을 개별적으로 설치했고 그러다 보니 도로시설물만 약 24만 본이 난립하고, 매년 4000여 개가 교체 설치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비용 증가로 CCTV 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강공원 안에 CCTV가 더 늘어야 한다는 시민의 뜻을 안다"며 "CCTV, 신호등, 교통신호, 가로등 등을 한 데 묶은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이번 달 바로 운영지침 수립과 시행을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오 시장은 "손 군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읽었다"며 "부모 된 마음으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화목하던 한 가정에 생긴 슬픔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이던 손 씨는 지난달 24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고 30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87,000
    • -0.11%
    • 이더리움
    • 3,456,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456,900
    • +1.8%
    • 리플
    • 796
    • +2.18%
    • 솔라나
    • 196,400
    • -0.2%
    • 에이다
    • 472
    • -0.42%
    • 이오스
    • 694
    • +0.43%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50
    • +0.54%
    • 체인링크
    • 15,130
    • -0.2%
    • 샌드박스
    • 374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