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형 현대차 넥쏘. 트림별로 가격을 125만 원씩 낮췄다. (사진제공=현대차)
지난해 전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는 도요타에 밀려 2위로 하락했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 대수는 지난해 1분기(약 2100대)보다 89.2% 늘어난 약 4000대다.
도요타는 올해 1분기 수소차 약 2000대를 판매해 49%의 점유율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점유율이 15.1%였던 도요타는 수소차 미라이 2세대 출시 효과로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300대)보다 513.8%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점유율 65.1%로 1위였던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약 1800대를 판매해 2위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점유율은 44.6%다.
한편 혼다는 올해 1분기 약 100대를 판매해 점유율 2.3%에 그쳤는데 혼다 수소차 클래러티 모델의 노후화가 판매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작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가 명실상부한 시장 지배자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2023년 넥쏘 2세대 출시 이전까지 당분간 시장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