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좇아가는 양상이다. 1일 하루에만 2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06명 증가한 12만32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585명, 해외유입은 21명이다.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로 진단검사가 줄어드는 ‘휴일효과’에도 좀처럼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영남권의 확산세가 가파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선 334명, 영남권에선 1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영남권 내에서도 경남권(부산·울산·경남, 144명)에 확진자 발생이 집중됐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수도권은 경기 하남시 교회에서 총 10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영남권은 경북 경주시 경로당 모임을 중심으로 총 9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더해 울산 남구 교회와 회사에선 각각 27명, 11명이 확진됐다.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그나마 30%에 육박하던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27.4%로 소폭 내렸다.
한편,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339만5104명으로 3만9169명, 2차 접종자는 23만6188명으로 7712명 각각 늘었다. 인구 대비 접종률(1차)은 6.6%다.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328건 추가됐다. 이 중 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 4건은 사망 사례다. 사망 사례 중 3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다. 이들 중 1명은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50대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