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우유를 활용해 어린이 놀이용 점토(클레이)를 개발한 '크리에이터스랩'이 농림축산식품부의 'A-벤처스'에 선정됐다.
A-벤처스는 농식품 벤처(Agri Venture)와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선정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스랩은 국내산 우유를 주원료로 사용해 인체에 무해한 놀이용 클레이 '카우토이'를 개발·판매하는 새싹기업(스타트업)이다.
카우토이는 식물성 점성제와 우유에서 추출한 카제인 단백질 분말에 물과 식초 등을 넣으면 어린이들이 쉽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인체에 무해한 점토로 변하는 제품이다.
농산물에서 유래한 천연 방부제가 함유돼 있어 일반 우유 제품과 달리 1년 동안 유통이 가능하고, 국가통합인증(KC), 유럽안전인증(CE)까지 통과해 안전성 등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안전성에 대한 기술력과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약 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40%가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농심의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돼 사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쿠팡과 위메프, 아마존 등 약 27개의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했고, 판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
류정하 크리에이터스랩 대표는 "새로운 원료 개발, 교육프로그램(푸드아트 커리큘럼) 진행 등 푸드클레이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상품성이 부족한 쌀을 이용한 완구를 개발해 국내 농·축산물이 의미 있게 쓰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