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SK플래닛과 공동 개발한 '주행 소리 AI 분석 기반 실시간 노면 위험정보 알림 솔루션'이 국토교통부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27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민간이 가진 혁신기술과 국민 체감형 ITS(지능형 교통체계) 서비스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전국토관리청이 관리하는 22개 결빙 취약구간에 SK플래닛과 한국타이어가 함께 개발한 최첨단 솔루션이 시범 적용돼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 효과를 평가받게 된다.
'주행 소리 AI 분석 기반 실시간 노면 위험정보 알림 솔루션'은 주행 중인 차량에서 취득한 노면 소음을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술로 분석ㆍ자료화해 노면 상태를 판별하고, 강우ㆍ적설ㆍ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 등 도로 위 위험요소 발생 상황을 조기에 확인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겨울철 눈, 비, 습기 등으로 노면에 얇은 얼음 막으로 형성돼 발생하는 도로 살얼음 사고는 맨눈으로 식별이 어려워서 사전 탐지가 중요하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생명을 위협하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제설, 염수 분사 등 사전 조치가 꼭 필요하다.
시스템이 정확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노면 상태별로 주행 중 발생하는 타이어 주행 소리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인공지능이 이를 학습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SK플래닛과 함께 충남 금산의 한국타이어 타이어 성능 시험장에서 약 200여 회의 주행을 통해 600여 개의 소리를 수집했고, 이를 약 6만여 개의 데이터로 변환해 국내 도로교통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