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별 방역 주간' 돌입, 달라지는 점은?

입력 2021-04-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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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번주 '특별방역관리주간' 선포
공공 부문 회식·모임 금지, 재택 근무 확대
민간 부문은 권고만…효과 거둘지 의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번 주를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선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며 유행 통제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당장 26일부터 공공 부문의 회식과 모임이 금지됐다. 정부는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 제도도 확대했다. 또 회식이나 모임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불시 단속도 벌일 예정이다.

또 모든 중앙 부처는 장관 책임제를 시행해 장관, 차관과 실장들이 하루 1회 이상 소관 시설의 방역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 부처 장·차관들은 관련 협회와 단체 면담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처별 상시 점검단을 구성해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경남권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경찰은 유흥시설 등 방역수칙 위반이 빈번한 업소를 수시로 단속한다.

수도권과 경남권의 광역자치단체들은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방역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 기업에도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제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는 방역 분기점이 될 수 있고 엄중하고 중차대한 시기”라며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등 민간에서도 접촉 감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 전개하자”고 당부했다.

다만 민간 기업은 재택근무 및 시차 출퇴근제가 권고 수준에 불과한 데다, 국민의 방역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져 길거리나 야외에 나들이객이 늘었기 때문에 특별 방역 주간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확산세가 안 잡힐 경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확대 및 집합금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상황이 악화하면 거리두기 단계(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격상하고, 수도권 식당·카페 등의 운영제한 시간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길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적,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아직 의료체계에도 여력이 있지만, 앞으로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경우 급격한 확산 위험이 있어 서민경제를 어렵게 하는 운영시간 제한 및 집합금지 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 영향으로 엿새 만에 500명대로 줄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1만93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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