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 개발자를 찾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문과 출신 취업준비생(취준생)이 업종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문과 출신 구직자 중 19%가량이 “코딩을 배우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인크루트는 2030 대학생ㆍ구직자 752명을 대상으로 ‘IT 직무 및 코딩교육 수요’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먼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개발 포함 테크 직무 수요가 높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코딩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느냐고 묻자, 구직자 10명 중 1.7명(16.9%)은 ‘필요성을 느껴 현재 전문학원, 온라인 강의를 통해 코딩을 배운다’고 답했다.
또한, 구직자의 59.6%는 ‘기회가 있다면 코딩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고 9.8%는 ‘이미 코딩을 배웠거나 관련 직무 경험을 쌓았다’고 응답했다. ‘배울 의향이 없다’라고 응답한 구직자는 13.7%뿐이었다.
종합하면 구직 중인 사람 5명 중 4명가량은 ‘코딩능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대상으로 전공별 교차분석을 진행한 결과, ‘현재 코딩수업을 받는 구직자’는 이과(15.5%)보다 문과 출신 구직자(18.5%)에서 많았다.
또한, 코딩을 배울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문과(63.8%), 예체능(61.8%), 이과(5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준생이 코딩 교육을 원하는 이유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클 것 같아서’가 8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자기계발’(59.6%) ‘고용 안전성 보장’(41.6%) ‘현 직무 불만족’(29%), ‘평소 희망하는 직무’(26.5%) ‘높은 수준의 연봉’(25.7%) 등이다.
IT 기업 구직 희망에 대한 질문에는 구직자의 절반(53.1%) 이상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IT 기업에 취업 희망한다’고 답했다. 개발자 구직 희망은 26.1%, ‘희망하지 않는다’는 19.4%로 나타났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진행,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