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21] “로봇이 사람을 따라다니네”

입력 2021-04-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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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의 '테미'가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전시회 이곳저곳을 해외 바이어에게 보여준다.  (조성준 기자 tiatio@)
▲휴림로봇의 '테미'가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전시회 이곳저곳을 해외 바이어에게 보여준다. (조성준 기자 tiatio@)

디지털 전환이 가져온 새로운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월드IT쇼 2021’이 개최됐다. 이에 중소 스타트업들이 저마다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21일 월드IT쇼 2021 전시장 내부에서는 로봇이 사람을 따라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사람이 움직이면 따라 움직이고, 멈추면 따라서 멈추며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다. 바로 휴림로봇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 ‘테미’다.

테미는 실내 자율주행과 원격제어, 화상통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주행로봇이다. 음성인식 기능도 보유하고 있어 “날씨 알려줘”, “음악 틀어줘”와 같은 기본 음성 인식을 듣고 실행할 수 있다.

테미는 월드IT쇼 사무국의 요청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카메라는 상하 각도조절도 가능해 전시회 곳곳을 누비며 전경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세기 휴림로봇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 바이어들은 ‘테미’를 통해 전시회 내부를 자유자재로 관람할 수 있다”며 “관심이 있는 기술의 경우 바로 화상전화로 연결돼 국내의 우수한 기술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사로보틱스가 선보인 자율주행 로봇.  (조성준 기자 tiatio@)
▲엑사로보틱스가 선보인 자율주행 로봇. (조성준 기자 tiatio@)

또 다른 로봇을 서비스하는 곳도 있다. 엑사로보틱스는 실내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경찰, 소방, 모텔, 음식물쓰레기 등 약 20여가지 버전으로 로봇이 공개됐다.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면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곳은 로봇을 통해 소화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가능해진다. 또 모텔에서의 경우 객실에서 수건 등의 물품을 요청하면 로봇을 통해 해당 호실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엑사로보틱스 관계자는 “IoT 시스템을 통해 간단한 물건들을 배송할 수 있다”며 “사람이 움직여야 할 것을 로봇이 대신 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명의 사람들과 화상시스템을 연결하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다이나믹미디어가 공개한 ‘Xcast’는 최대 1600명까지 화면에서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 설치 방식이 아닌, 브라우저 접속방식이기 때문에 별다른 설치 없이도 사용할 수 있 것이 강점이다. 특히 영상 전송 시간이 1초 이내로 빨라 방송 송출과 수신 사이에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 기업은 월드IT쇼 2021 개막식 이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직접 방문해 기술을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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