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아파트별로 종합부동산세가 얼마나 되는지 예상치를 알 수 있는 정보가 나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제공한 정보다.
배 의원은 23일 "문재인 정부의 종부세 폭탄이 얼마나 될지 두려워하는 주민들을 위해 한국감정평가학회에 의뢰해 지역 내 13개 아파트 단지별로 종부세 증가 예상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배 의원의 지역구인 송파을에서 종부세 합계액을 가장 많이 내는 아파트는 헬리오시티로 2020년 77억 원에서 2021년 332억 원, 2022년 436억 원으로 향후 2년간 365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재건축 바람이 부는 잠실주공 5단지는 2020년 74억 원에서 2022년 277억 원으로 향후 2년간 203억 원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종부세 증가를 막을 방법으로 배 의원은 본인이 발의한 '착한종부세법'을 제시했다. 착한종부세법은 지난해 6월 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과세표준 공제금액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상향하고 1세대 1주택자이면서 60세 이상 고령자 및 5년 이상 장기보유자의 공제율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종부세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된 법안이다.
배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연히 제공해야 할 정보로 생각,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안내가 되길 바란다"며 해당 정보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매매가가 매년 10% 상승하고 다주택자 비율이 그대로인 상황을 가정해 종부세 변화를 추정한 결과치를 지역구 내 13개 단지에 모두 안내했다"며 "국회에 상정된 야당의 여러 종부세 경감법들을 조속히 처리해 안 그래도 살기 힘든 국민의 민생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