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2일 ‘한화와 함께하는 2021 교향악축제’가 KBS교향악단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교향악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총 21회에 걸쳐 국내외 최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참가했다.
한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클래식 공연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화그룹과 예술의전당은 축제를 진행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과 문화예술계에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올해 공연에서는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마련했다.
객석 띄어 앉기, 관람객 인원 제한, 체온측정, 공연 중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적용했다.
표를 구하지 못했거나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비대면 라이브 관람 서비스도 제공했다.
21회 공연 중 10회 공연이 매진됐고 축제 기간 2만여 명이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TV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감상한 시청자도 15만 명에 달했다.
3월 30일 개막공연을 맡았던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금난새 지휘자는 “음악을 듣고 싶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현장에서 듣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따뜻한 음악을 선물하고 응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교향악축제를 오랫동안 후원하는 기업이 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발전에 기여하고,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도 안전하게, 하지만 화려하고 성대하게 잘 마무리되었다. 안전한 관람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함께 해준 관객 여러분들과 22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향악축제를 후원하며 메세나 활동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한화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