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형 단독주택이 주택시장에서 새로운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단지형 단독주택인 '라피아노' 전용 105㎡형은 올 2월 8억6000만 원에 매매됐다. 2019년 분양했던 값(6억2000만 원)보다 2억4000만 원 웃돈이 붙었다.
분양 차익이 붙긴 경기 성남시 도촌동에 있는 단지형 단독주택 '동분당 KCC스위첸파티오’도 마찬가지다. 2018년 7억800만 원에 분양한 이 단지 전용 124㎡형은 올 2월 2억5200만 원 오른 9억6000만 원에 매매됐다.
단지형 단독주택 청약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세종에서 분양한 ‘라포르테'는 청약 경쟁률이 평균 38.8대 1까지 올랐다.
이렇게 인기가 올라간 건 시장에 단지형 단독주택 장점이 알려져서다. 단독주택처럼 다락방과 테라스 등 맞춤형 설계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우미건설은 그러면서도 입주자 커뮤니티 시설과 공동 보안 시스템 등 아파트 같은 주거 편의성도 강화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단독주택이 브랜드화ㆍ단지화를 겪으며 수요자들에게 상품성 있는 상품으로 각인되고 있다”며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고 보안 및 커뮤니티 시설을 겸비해 아파트처럼 단지 형태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선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단지형 단독주택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선 에이치포렛이 ‘라시에라 태전’을 분양한다. 경기 고양시 삼송동에선 현대건설이 지은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이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