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문재인 대통령 여의도 시범아파트 방문 건의"

입력 2021-04-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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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서울 재건축과 관련해 여의도 시범아파트 방문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재건축 안전진단에 중점을 두고 말씀드렸다"며 "저 역시도 현장에 가보고 그 심각성을 피부로 절감한 경험이 있어서 현장에 방문해 달라는 건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1971년 준공돼 올해 지어진 지 50년째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중앙정부가 재건축 억제 수단으로 안전진단을 강화했다며 이를 완화해달라는 입장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서울시는 정부가 안전진단 첫 단계부터 통과가 힘든 구조를 만들어서 재건축을 억제하는 정책 기조를 세우고 있다며 이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수도권 매립지 중재와 지원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 인천, 경기, 환경부 4자 합의를 통해 2025년까지 '3-1 매립지'를 통해 매립 중"이라며 "조만간 4자 협의가 이뤄져, 미래를 준비하는 5년 정도는 잔여부지를 미리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올해 중 가닥이 잡혀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조만간 환경부를 중심으로 3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협의할 것"이라며 "이에 청와대의 협조와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또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에 서울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청와대의 의중을 여쭤봤고,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32년 하계 올림픽은 중앙정부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기 서울시가 평양과 공동 유치를 추진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미 호주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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