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성균관대 등 11개 대학이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산실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인공지능ㆍ소프트웨어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SW중심대학, AI대학원, 스타랩에 신규 선정된 대학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ㆍ소프트웨어 핵심인재 10만 명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SW중심대학으로는 학사급 2만5000명, 인공지능대학원으로는 석ㆍ박사급 1820명을 양성하게 된다.
SW중심대학은 올해부터 일반트랙과, 특화트랙으로 구분해 총 9개 대학을 신규 선정했다. 일반트랙은 기존 SW중심대학과 신청요건(SW 입학정원 100명 이상)과 지원 사항(연 20억 원)이 동일한 것으로, 총 28개 대학이 신청(경쟁률 4대 1)했다. 그중 가천대, 경기대, 경북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전남대, 충남대가 선정됐다. 특화트랙(연 10억 원 지원)은 중ㆍ소규모 대학에 SW혁신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11개 대학이 신청했고(경쟁률 5.2대 1) 삼육대와 항공대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SW중심대학의 주요 추진 방향은 △대구ㆍ경북 지역의 타 대학과 SW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업단지 내 SW융합캠퍼스 운영 및 현장교육 실시(경북대) △SW+X 등 맞춤형 SW융합 교육과정을 확대해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연간 1200여 명)의 SW 융합인력 양성(가천대) △운송 분야에 특화된 SW 교육 과정 운영(항공대) 등이 있다.
2015년 처음 시작된 SW중심대학은 산업체 수요기반의 SW교육과정 개편 및 SW 전공 정원 확대, SW 융합인력 양성 등 SW 전문인재 양성을 주도했다. 지난해까지 6년간 총 2만5095명의 SW전공인력과 1만5642명의 융합인력을 배출한 AIㆍSW 전문인재 양성의 핵심 사업이다.
인공지능대학원은 올해 2개 대학을 신규로 선정하는 가운데 총 11개 대학이 신청(경쟁률 5.5대 1)했으며, 평가 결과 서울대학교와 중앙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2개 대학은 AI 석ㆍ박사 40명 이상의 정원 확보,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 및 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차별화 된 운영계획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는 2025년까지 석ㆍ박사급 정원 80명, 전임교원 36명을 확보하는 한편, 인공지능 핵심 기술,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특화 교육 과정을 개설ㆍ운영한다. 또 중앙대학교는 정원 50명, 전임교원 18명을 확보할 계획이며, 3대 AI 핵심 분야(신뢰 가능한 AI, 자동화된 AI, 범용적인 AI)와 6대 AI 응용 분야(의료, 보안, 차량, 로봇, 언어, 콘텐츠)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ㆍ운영한다.
인공지능대학원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시작돼 총 12개 대학을 선정했다. 1년 차 10억 원, 2년 차부터 연간 20억 원씩 총 10년간(5+3+2) 최대 19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현재 933명의 석ㆍ박사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고, AI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임교원도 지속해서 확보(2019년 50명 → 현재 156명)하고 있다.
SW스타랩은 6개의 연구실을 신규 선정했다. SW스타랩은 SW핵심기술 5대 분야의 기초ㆍ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SW혁신을 주도할 석ㆍ박사급 SW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5년 시작됐다. 연간 3억 원씩 최대 8년 간(4년+2년+2년) 지원(1차연도 2.25억 원ㆍ최대 23.2억 원)한다. 6년간 석사 206명, 박사 99명 등 총 338명의 최고급 인력을 배출하는 등 SW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34개 연구실이 신청했으며(경쟁률 5.7대 1), 그중 서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구조 연구실, 성균관대 자동화 연구실, KAIST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연구실, KAIST 소프트웨어 보안 연구실, 단국대 임베디드 시스템 연구실, KAIST 인터랙션 연구실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