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14일 양 부처의 협력 범위를 치안 전 분야로 심화ㆍ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최 장관과 김 청장이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이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 추진 중인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 과제의 실증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선제적·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과학기술의 활용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치안현장 수요기반 연구개발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은 경찰청과 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국민과 현장 경찰관 수요를 반영해 치안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증관서 구축 후 연구개발 및 실증하는 혁신적인 연구개발 사업이다. 현장 방문은 폴리스랩 연구과제 중 ‘보이는 112 긴급신고 지원시스템’, ‘버튼으로 작동하는 접이식 방검방패’ 에 대한 서울 관악경찰서 현장 실증을 통해 과학기술이 경찰의 치안 역량 강화와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 기여함을 확인했다.
양 부처가 체결한 MOU는 △치안 전(全) 분야 연구개발 사업 협력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연구성과를 활용한 과학치안 전반의 기술 고도화 △치안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ㆍ사업화 지원을 통한 치안산업 진흥 및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활용한 치안 분야 연구기반구축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협약의 원활하고 실질적 추진을 위해 국장이 참여하는 ‘과학치안 정책협의회’ 뿐만 아니라 관련 과장급 ‘실무협의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최기영 장관은 “첨단 과학기술ㆍ정보통신 역량을 경찰 업무 전반에 접목해 치안 역량을 제고하고, 국민의 안심과 행복을 보장토록 과학치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양 부처 간 협력 범위를 치안 전 분야로 심화ㆍ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앞으로의 좋은 성과 도출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치안 전반에 과학기술을 이용하는 스마트한 미래 경찰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의 확대 체결은 경찰 조직이 미래를 향해 변화하는 새로운 시발점이자, 치안 분야 연구성과물의 실용화ㆍ사업화를 통해 ‘치안산업’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의 기반을 다지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