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3개월 만에 다시 600명 대를 기록하는 등 4차 유행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커지면서 '추가조치'가 필요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오는 11일 종료되는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가 다시 2.5단계로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오는 12일 오전 0시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할 계획이다.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3월31일~4월6일) 500.6명을 기록했다. 이미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적용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일단 정부는 방역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차 유행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의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5월까지 확산세를 막아내고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접종을 마무리하면 코로나19 위험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4차 유행 억제를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은 줄여달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 지켜달라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번 주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은 물론 새로운 방역조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정세균 국무총리는 “4차 유행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지금의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과감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며 “방역당국은 이번 조정방안에 보다 혁신적인 대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