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10대 건설사들에 건설업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권기섭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7일 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사에서 10대 건설사 안전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건설업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산재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기준 10대 건설사 산재사망 건수는 6건(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건(2명)보다 4건 늘었다.
구체적으로 권 실장은 매년 사업장의 안전보건 성과목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적정한 인력·조직·예산을 투입할 것을 강조했다. 또 위험요인 관리 체계 마련과 종사자 의견을 포함한 환류·소통 체계 구축, 도급인으로서의 책임·역할을 위한 기준·절차 마련도 당부했다.
이러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구축돼야 산재 사망사고가 줄 수 있다는 게 권 실장의 설명이다.
이에 10대 건설사들도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에 어렵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사망사고 감소에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업체별로 올해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계획도 공유됐다.
A건설사의 경우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원을 대상으로 안전과 관련된 성과를 평가해 인사고과 등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소개했다. 아울러 본사 차원에서 업체 소속 전국 시공현장을 대상으로 CCTV, 웨어러블 카메라 등을 통해 온라인 현장점검을 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