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4ㆍ7 보궐선거 하루를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젊은 층이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6일 광진구 자양사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중랑-노원-강북-성북-종로-은평-서대문-중구를 차례로 방문한다.
오전 10시께 중랑구에 방문한 오 후보는 "제가 이번 선거에서 중랑구를 5번째 온 거 같다"며 운을 띄웠다. 중랑구에 특히 관심과 애정이 많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후보는 "지지율이 조금 앞선다고 해서 방심하면 큰 일나는 선거"라며 "민주당 조직력이 아주 막강하다"고 경계했다.
이어 "이번에는 청년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무능, 부패에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지만 마음이 100% 우리 쪽으로 와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젊은 분들에게 '이번에는 한 번 오세훈한테 기회를 줘보자' 이렇게 말씀을 잘 나눠서 꼭 투표장으로 함께 나가주셔야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지지율이 다소 높더라도 실제 투료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선거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젊은 층을 "객관적이고 냉철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당이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지고 일방통행을 해 서민들 얼마나 힘들어졌느냐"며 "젊은 층이 꼭 투표에 참여하도록 도와주셔야 불리한 지형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