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용진이형 상'이다. 구단 인수 후 전면에 나서 팬들과 소통하며 연일 화제를 이끌고 있는 SSG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자신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었다.
정용진 구단주는 개막전에서 홈런 2개씩 터뜨린 내야수 최주환과 최정을 1호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장과 한우를 선물했다.
상장에는 "위 선수는 2021년 개막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SSG 랜더스 창단 첫 승리를 견인하였기에 '용진이형 상'을 수여하고 매우 매우 칭찬합니다'라는 설명이 적혔다.
최주환과 최정은 지난 4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서 나란히 홈런 2개 씩을 터트리며 팀의 창단 첫 승을 이끌었다.
최주환은 자신의 SNS에 정용진 구단주가 보내온 한우와 상장을 공개한 뒤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정 구단주는 구단 인수 직후부터 적극적인 '구단주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구단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를 통해 야구단 인수 배경을 팬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구단의 명칭, 상징색 등의 힌트도 줬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공식 경기를 앞두고는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정용진 구단주는 "(롯데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며 "걔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신세계그룹은 지난 2월 당시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제주도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있던 선수단에 매일 제공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