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입업계에서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에 이어 네 번째 노동조합인 웹젠노조가 출범했다.
5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웹젠이 노조 ‘웹젠위드’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웹젠은 ‘뮤’와 ‘R2M’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다. 지난해 매출은 29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82억 원으로 109% 성장한 바 있다.
이번 노조 설립은 최근 진행된 연봉인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웹젠은 지난달 8일 사내 공지를 통해 온래 연봉과 인센티브, 전사특별성과급(200만 원)을 더해 직원 1인당 평균 2000만 원의 보상을 공지한 바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웹젠은 올해 예년 대비 연봉의 전사 인상 재원을 상향하고 개별 상승률은 다소 그 차이를 두기로 했다”며 “개별 상승률은 개인의 직무·역량·성과·기여도 등을 고려해 책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작 급여 인상 폭이 직원별 직급 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차가 낮은 직원들은 2000만 원에 크게 못미치는 인상률을 적용받았으며 임직원들이 받은 성과급으로 인해 평균 보수가 크게 상승했다는 주장이다. 대부분 게임사가 임직원들의 연봉을 일괄적으로 올린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웹젠 노조 측은 “노사의 공동 노력으로 지난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지만 공정한 평가와 투명한 분배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투명한 조직운영을 개방, 회사가 평가 기준을 공개하도록 하여 노사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