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미국ㆍ베트남서 급성장

입력 2021-04-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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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가 코로나 19 속에서도 해외 매출이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 해외법인 전체 매출은 각각 595억 원, 3101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인 2606억 원, 381억 원 대비 56%, 19% 증가했다.

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쿠쿠전자의 미국 판매법인은 전년 대비 65%,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 법인은 432% 상승했다. 쿠쿠전자의 베트남 법인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1% 증가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 미국 판매법인을 통해 현지 시장을 겨냥한 제품 공급 및 유통망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 멀티쿠커 등 주방가전 제품군을 다각화했다. 3월 출시한 제빵기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유통 시장 내 판매량이 급증하며 밥솥과 멀티쿠커 뒤를 잇는 인기 제품 반열에 올라섰다.

쿠쿠전자는 올해도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과 생활방식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방 및 생활 가전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내 선호도가 높은 퀴노아, 오트밀과 같은 건강 곡물을 이용한 밥솥 요리법을 제공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쿠쿠홈시스도 미국 렌털법인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확대로 현지 시장선점에 나섰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100°C 끓인 물 정수기와 인앤아웃 얼음 정수기도 올해 안에 미국 시장 론칭을 계획 중이며, 6월 중 제빙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도 생활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쿠쿠전자는 베트남에서 한국산 프리미엄 밥솥으로 인기가 높은 ‘트윈프레셔’ 모델의 압력 기능에 초점을 둔 밥솥 마케팅을 강화했다.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한 점이 지난해 매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쿠쿠홈시스의 렌털사업을 베트남에 안착시키기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필두로 한인 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전 지역에 청정 생활가전의 유통 채널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속 현지 맞춤 전략으로 해외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루며 글로벌 생활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현지 소비자와 시장에 맞춘 제품 개발과 서비스는 물론, 신규 사업까지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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