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등 5곳, M&A로 소부장 핵심기술 확보

입력 2021-04-01 11: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대 10% 법인세 공제 혜택...차량용반도체 등 공급망 확보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를 통한 핵심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술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원준, SK실트론, DL(구 대림산업), CJ제일제당, SK종합화학 등 5개 기업이 해외 M&A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등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올해 1월부터 도입된 ‘소부장 외국법인 M&A 세액공제’를 신청했으며, 최근 산업부로부터 피인수 기업의 생산 품목이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관련 품목임을 확인받았다.

소부장 외국법인 M&A 세액공제는 정부가 정한 핵심전략기술 품목의 매출비중이 50% 이상인 외국기업을 국내 기업이 지분 50% 이상 또는 사업 인수할 경우 인수가액(5000억 원)의 5~10%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5개 기업은 법인세 신고 시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

이들 기업이 M&A를 통해 확보한 소부장 기술은 개발 난도가 높고, 그간 미국·일본·독일과 같은 소수 기술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독과점하고 있던 기술이다.

원준은 M&A를 통해 탄소섬유 열처리분야 선진 기술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했다. SK실트론은 듀폰사(社)의 실리콘 카바이드 사업부를 인수해 미국, 유럽이 주도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

DL은 크레이튼사의 고기능성 고무 사업부 인수를 통해 고기능 탄성 소재 및 부품 생산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CJ제일제당은 효소 생산 전문기업 유텔사를 인수해 글로벌 효소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 기술을 확보해 그간 100% 수입에 의존했던 기능성 접착수지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외 M&A를 통한 핵심 품목의 공급안정성 조기 확보 및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소부장 기술확보 성과는 산업 전반에 파급돼 산업강국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소부장 기업의 해외 M&A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70,000
    • +0.13%
    • 이더리움
    • 3,448,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457,200
    • -0.37%
    • 리플
    • 790
    • -1.5%
    • 솔라나
    • 193,700
    • -1.68%
    • 에이다
    • 471
    • -1.26%
    • 이오스
    • 690
    • -1.29%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28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700
    • -1.97%
    • 체인링크
    • 14,850
    • -2.17%
    • 샌드박스
    • 371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