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4월 1일(미국 기준 3월 31일) 인프라투자 등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정책안을 발표 예정이다.
미국의 경제회복과 전략적 비전을 위한 투자안으로 전체 계획을 두 단계로 나누고 1차는 인프라 투자 중심, 2차는 헬스케어, 교육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1차 인프라 투자는 약 2조 달러 규모로 8년에 걸쳐서 진행된다. 도로, 철도 등 미국의 낡은 육상교통 재건을 위한 인프라 프로젝트,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구축, 전기차 공급확대 지원, 친환경 에너지 지원책 등이 핵심 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책자금 마련 방식, 법인세 인상 규모 등 주요사안에 대한 민주·공화 양당의 격차를 고려하면 의회 통과까지 쉬운 일정은 아니나 백악관은 올여름 이내에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재임 연구원은 1일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안 발표는 산업재 섹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상승 모멘텀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올해 경제회복 전망을 반영한 경기민감주 선호와 인프라 투자 정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주요 산업재 종목은 올해 시장 대비 큰 폭으로 아웃퍼폼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안 발표와 향후 진행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반영은 추가적인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프라투자안 중에서 도로, 교량, 철도 등 육상교통 재건 투자 규모는 기존 투자규모 대비 큰 폭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연간 450억 달러에서 약 6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 전망)”면서 “건설 장비 1위 사업자인 캐터필라(CAT), 장비렌탈 1위 ‘유나이티드 렌탈(URI)’, 골재, 아스팔트 등 건축자재 대표 제조사 ‘불칸 머티리얼즈(VMC)’, 미국 대표 철도운송 회사인 ‘유니온 퍼시픽(UNP)’, 북미 조강 생산량 1위 사업자인 ‘뉴코(NUE)’ 등이 주요 수혜 사업자다. 연초대비 상승폭이 큰 종목들은 단기 구간 기준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으나 올해 경제회복과 정책 모멘텀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측면에서는 추가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에너지 지원책 발표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종목의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