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3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31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넘어섰다.
이날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39명보다 61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 330명(66%), 비수도권이 170명(3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95명, 경기 120명, 부산 44명, 전북 22명, 경남·충북 각 20명, 인천·강원 각 15명, 충남 14명, 대전 9명, 대구·경북 각 7명, 울산 5명, 광주 3명, 세종·제주 각 2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4월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후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5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차 대유행'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하루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47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러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 노래주점과 관련해 하루 새 2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116명이 됐고, 전북 완주군 목욕탕에서도 이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대전 서구 주점(누적 28명), 대구 중구 사업장(31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47명), 강원 원주시 의원(1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