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31일 "대한항공과의 인수ㆍ통합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33기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한 대표이사는 "현재 위기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감과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화물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수익을 제고하겠다"며 "더불어 여객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 대한 예측과 그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전환사채 발행 관련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기존 1조6000억 원의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2조5000억 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로 확대했다.
한 대표이사는 "코로나 영향 아래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자본 확충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사 보수 한도도 기존 27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줄였다. 지난해 실제 지급된 이사 보수총액이 4억3000만 원에 불과해 한도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 내정자인 정성권 중국지역본부장은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