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2020년 고객들의 항공권 구매형태를 분석한 결과 PC와 모바일을 사용하는 스마트결제 비중이 9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모바일 판매 비중이 65.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2020년 매출데이터를 기반으로 PC, 모바일, 현장 판매와 같은 기타 매출 등의 판매 채널별 매출비중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결제를 통한 매출이 전년 대비 14.8%포인트 높은 65.8%를 기록했다.
반면 전통적 판매 채널이었던 PC를 이용한 매출비중은 2019년도 42.2%에서 2020년도 29.0%로 13.2%포인트 낮아졌다. 공항 직접 판매나 콜센터 등을 이용한 결제도 5.2%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신용카드, 간편결제, 계좌이체(현금), 기타결제(편의점 및 포인트결제) 등 4개 결제수단 별매출비중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2020년 전체매출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7.4%로 가장 높았으나 2019년 79.9%에 비해 11.8%포인트가 낮아졌고, 계좌 이체 등의 현금 결제시스템도 2019년 3.6%에서 2020년에는 2.2%로 줄어들었다.
편의점 및 포인트 결제 등 기타결제수단의 매출비중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와 현금결제를 대신한 것은 간편결제 서비스로 2019년 16.4%에 그쳤던 매출비중이 30.2%로 13.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의 영향 등으로 비대면 결제가 늘어나면서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중심의 간편결제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항공은 간편결제 서비스의 사용 증가에 맞춰 4월 1일부터 4월 18일까지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구매금액에 따라 최소 3000원부터 최대 3만 원까지 즉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제주항공은 현재 카카오페이 외에도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토스 등 국내 서비스와 페이팔, 몰페이, 위쳇페이 등 해외 서비스까지 총 7개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모바일을 이용한 항공권 구매방법이나, 간편결제 등을 활용한 스마트결제 서비스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해 고객 편의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