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가 자기자본 1조 원 돌파에 대해 "중형증권사로서의 도약했다는 의미로 이에 걸맞은 고객과 시장 중심의 체계적인 플랫폼을 갖추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서 대표는 29일 취임 1년을 맞아 언론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는 비전 및 중장기 전략 마련 등 정성적인 부분과 증자, 외적 성장 등 정량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해서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창사 이래 최초로 세전순이익 1100억 원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802억 원으로 전년(632억 원) 대비 26.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 ‘고객에게 신뢰받고 시장에서 존중받는 자본시장의 리더’를 중심으로 체계적 추진전략 수립했으며, 중소기업 특화증권사 3기 연속 재선정됐다. 코넥스 누적상장 47건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고,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도 2019년 7185억 원에서 지난해 9287억으로 늘렸다는 점 등을 꼽았다.
서 대표는 "2008년 신설한 8개 증권사 중 최초로 자기자본 1조 원을 넘어섰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용등급 또한 A+ 에서 AA-로 상향 추진하고 영업범위를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고객과 시장 중심의 강한 플랫폼 구축 △시장 경쟁력 강화 △혁신경영 추진 △금융그룹 시너지 활성화 등을 들었다.
그는 "자산관리·IB·S&T 등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사업부문별 균형 있는 성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