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 바로 옆에 공공주택과 복합문화시설을 결합한 혁신거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동작구 흑석동 초역세권 유휴 부지를 개발해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에게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작구는 최근 ‘서울 흑석 혁신거점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고 공고했다. 흑석 공공주택지구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로, 대지 면적만 9859㎡에 달한다. 흑석1구역 재개발 계획상 빗물펌프장과 공영주차장이 있던 자리를 공원으로 조성하려고 했다가 주택 공급지로 변경했다.
동작구는 흑석역 일대 저이용 유휴 부지의 복합적 활용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고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시행은 서울시, 대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맡았다. 이달 주민 의견 청취 후 연내 지구 지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공사를 진행해 공공주택 210가구와 복합문화시설을 결합한 혁신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흑석동 일대는 각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주거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흑석뉴타운 일대 집값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흑석동 ‘아크로 리버하임’ 전용면적 59㎡형은 이달 초 16억3500만 원(23층)에 매매 거래됐다. 동일 평형은 지난해 12월 14억 원(9층)과 15억6900만 원(7층)에 각각 팔린 바 있다.
인근 ‘흑석 한강 센트레빌’ 전용 84.94㎡형은 지난달 16억35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평수의 직전 거래인 1월 15억 원에서 한 달 새 1억3500만 원 오른 것이다.
‘흑석 한강 푸르지오’ 전용 84.7㎡형도 이 기간 실거래가가 15억4000만 원에서 16억1000만 원으로 7000만 원 뛰면서 최고가를 다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