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1명은 뇌출혈 일으키며 심각한 상태
▲덴마크 국기 앞에 놓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 공립 병원 소속 직원 두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뇌 혈전 증세를 일으켰다. 이 중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뇌출혈까지 일으키며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명 모두 백신을 접종한 지 14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부작용을 일으켰다.
덴마크 의약품청의 탄야 에릭센 이사는 “현재 이 두 가지 사례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이처럼 심각한 부작용이 의심되는 보고에 우선순위를 두고 백신과 연관이 있는지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뇌 혈전 부작용 간 연관성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접종을 중단했던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대부분 유럽 국가가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덴마크는 11일 자국에서 뇌 혈전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접종을 2주간 잠정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