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요 계열사들, 사외이사 다양성ㆍ전문성 강화

입력 2021-03-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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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등 여성 사외이사 잇따라 선임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주요 상장 계열사들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성별과 나이와 관계없이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들을 연이어 추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강해 회사별로 이사회 중심의 자율ㆍ책임경영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에 따라 계열사들이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라며 "2018년 경영기획실 해체 후 각 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이사의 책임과 자율에 기반을 둔 독립경영체계를 확립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룹 내부 출신 사외이사 배제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 구성 △사외이사 구성의 다양성 제고 등 방식으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한화투자증권 등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원장,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 의장 등을 역임한 박상미 교수의 경험은 ㈜한화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김현진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이선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김현진 교수는 비행체 유도제어기술, 자율비행시스템 지능화, 로봇ㆍ자율주행 관련 기술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영역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췄다.

이선희 교수는 법원, 법무법인, 정부기관 위원 등을 두루 경험한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19일 이사회에서 이인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통계청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 분야의 전문가다.

한화투자증권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선우혜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선우혜정 교수는 미국 공인회계사로 회계감사, 기업 지배구조, 신용평가 분야의 전문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이미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어맨다 부시는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St. Augustine Capital Partners)의 에너지ㆍ인프라 부문 컨설턴트다.

에너지 분야 해외 전문가인 시마 사토시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시마 사토시는 ICT(정보통신기술)는 물론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을 오랜 기간 보좌한 경험이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40대의 젊은 벤처 사업가인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추천했다.

이 대표이사는 다수의 성공적인 글로벌 창업과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솔루션의 IT(정보기술) 기반 에너지 신사업 추진 방향을 조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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