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측이 면접 과정에서 불거진 성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6일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은 유튜브 채널 ‘네고왕’ 댓글을 통해 “2020년 11월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동아제약 측은 지난 5일 유튜브 ‘네고왕2’를 통해 생리대 가격할인을 진행했다. 장영란과의 협상을 통해 최대 72% 할인을 약속했으며 재구매 시 기부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120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통해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내용의 댓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됐다. 지난해 말 동아제약에서 면접을 봤다는 글쓴이는 “나는 유일한 여성 면접자였다. 인사팀장이라는 사람이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는 것에 동의하냐?’, ‘군대 갈 생각이 있냐’ 등의 질문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동아제약이 여성용품을 판매하는 회사라는 점이다. 주 소비자층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성차별적인 관점을 가진 것에 대해 많은 네티즌이 분노했다. 일각에서는 불매운동 조짐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최 사장은 “당사는 해당 면접관에 징계처분과 함께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라며 “이로 인해 네고왕의 좋은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어 함께 고생해준 제작진과 직원들, 장영란 씨에게 송구스럽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