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삼수 끝에 본선 간 박영선 “첫 여성 서울시장, 가능성 보여드리겠다”

입력 2021-03-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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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882>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발표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3.1    zjin@yna.co.kr/2021-03-01 18:04:30/<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2882>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발표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3.1 zjin@yna.co.kr/2021-03-01 18:04:30/<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후보수락연설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최초 메인앵커, 해외특파원, 경제부장, 정책위의장, 법사위원장, 원내대표를 거쳐 다시 첫 여성 서울시장, 박영선은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장관 시절 검증된 행정력과 입증된 성과 그리고 추진력으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도 그렇게 철저하고 치밀하게 최우선으로 서울을 회복시키겠다. 문재인 정부-민주당과 원팀이 되어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정쟁은 파괴와 후퇴를 가져온다"며 "이번 선거는 서울의 대한민국의 명운을 결정하고 세계 표준도시 K시티 서울의 미래좌표를 찍는 선거"라고 힘줘 말했다.

박 후보는 "102주년 3·1절. 봄비가 내리고 있다. 봄이 움트고 있다. 서울도 봄을 애타게 기다려 왔다"며 "윤동주 시인은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고 노래했다. 봄과 같은 시장이 되겠다. 서울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1000만개의 봄을 선물해드리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6~27일 진행한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와 28일과 이날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각각 50:50 비율로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박영선 후보는 69.56%를 득표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해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에게 뒤져 2위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 다음은 박영선 후보수락연설 전문이다.

서울독립선언

102주년 3.1절.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봄이 움트고 있습니다.

서울도 봄을 애타게 기다려 왔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 한 달여 함께하신 우상호 후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 어떤 이는 담장을 세우지만

어떤 이는 풍차를 답니다.

저 박영선은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

역사적으로 흑사병은 중세의 종말과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을 가져왔습니다.

백 년 전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던 시기,

마차에서 자동차시대로의 전환은

도시를 자동차 중심도시로 만들었고

도심집중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더이상 도심집중화가

도시의 경쟁력이 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은 달라야 합니다.

사람중심도시, 그린다핵분산도시로 가야 합니다.

서울시 대전환

21분 컴팩트 도시에

넓고 깊은 해답이 있습니다.

21분 도시 서울은

내 삶의 거의 모든 것이

21분 생활권에서 해결되는

편안한 도시입니다.

21분 안에 병원이, 도서관이, 산책이, 쇼핑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신나는

편안한 도시에서 살게 됩니다.

△ 그린서울 독립선언-서울 녹지 40%로

102년 전 오늘은

대한독립을 선언한 날입니다.

2021년 3월 1일 오늘은 그린서울 독립선언을 합니다.

마스크로부터의 독립.

미세먼지로부터의 독립.

탄소공해로부터의 독립.

부동산, 일자리걱정, 교통지옥으로부터의 독립.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서울시 녹지비율을 40%로 높이겠습니다.

도시숲길, 수직정원, 옥상정원을 만들고

그린웨이 녹색길을 연결해

미세먼지 없고 탄소중립으로 가는 건강한 상쾌한 서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시장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 18평 국민주택.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이곳에

내 집 마련을 하시고

온 세상을 얻은 듯 기뻐하셨습니다.

똑같은 기쁨을 무주택 서울시민께 드리겠습니다.

평당 천만원대 반값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30년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당장 재건축을 시작해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 박영선표 서울 - 달라지는 것

박영선표 서울은 또 이렇게 달라집니다.

청년, 소상공인에게

화끈한 5천만 원 무이자대출로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1조원 서울모태펀드,

21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은

서울을 청년 창업과 새로운 일자리가 샘솟는

스타트업 선도도시 서울로

만들 것입니다.

블록체인기반 KS서울코인은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경제 허브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디지털 단골 구독경제는

365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마련할 것입니다.

원스톱 헬스케어는

보건의료와 돌봄이 함께 가면서

100세 시대를 맞는

어르신, 장애인, 사회적 약자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 입니다.

아이 돌봄도 서울시가 책임집니다.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하겠습니다.

△ 일 잘하는 시장 - 강한 서울

이제 서울이 강해집니다.

서울시민과 일 잘하는 시장이

강한 서울을 만듭니다.

저 박영선은 장관시절 검증된 행정력과 입증된 성과 그리고 추진력으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장관 박영선은

소부장 강소기업 100으로

일본수출규제를

정면 돌파했습니다.

일본이 준비하지 못해서 화제가 됐던 최소잔량 쥐어짜는 K백신주사기,

박영선의 설득으로 스마트공장 대량 생산체계를 만들었고 미국 FDA 신청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생산량이 저절로 20% 늘어나고

예산도 20% 절감되는 K주사기를 만들던 그 열정과 추진력으로

서울을 “K시티 서울”-세계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금산분리법과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경찰의 검찰 명령 복종 의무 삭제, 경찰 수사 개시권 부여,

판사의 판결문 공개, 전관예우금지, 사법개혁을 선도했던 것처럼,

13년의 고초 끝에 BBK 진실을 규명했던 것처럼,

최순실의 실체를 밝혀냈던 것처럼

인내와 끈기로 서울의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겠습니다.

한국기자 최초로 냉전시대

서울-모스크바 위성 생방송을 진행했고,

평양-서울 생방송을 열었던 것처럼

국경을 넘어 훨훨 날아다니는 세계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여성 최초 메인앵커, 해외특파원, 경제부장, 정책위의장,

법사위원장, 원내대표를 거쳐

다시 첫 여성 서울시장,

박영선은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민주 도시 서울, 세계인이 살고싶은 열린 도시 서울, 활기 넘치는 매력도시 서울, 박영선이 서울시민과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은

새희망자금, 버팀목자금을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지원하면서

아침에 신청하면 오후에 입금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K행정력을 구축했습니다.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도

그렇게 철저하고 치밀하게 최우선으로 서울을 회복시키겠습니다.

문재인 정부-민주당과 원팀이 되어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드리겠습니다.

△ K시티 서울 - 세계 표준, 디지털경제수도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입니다.

지난 백년 뉴욕이 세계표준도시였다면

앞으로 미래 백년은 K시티 서울이 세계표준도시, 디지털경제수도가 될 것입니다.

정쟁은 파괴와 후퇴를 가져옵니다.

서울은 정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번 선거는 서울의 대한민국의 명운을 결정하고 세계 표준도시

K시티 서울의 미래좌표를 찍는 선거입니다

윤동주 시인은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고 노래했습니다.

봄과 같은 시장이 되겠습니다.

서울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1천만 개의 봄을 선물해드리겠습니다.

“영선아! 시장가자 “

“서울을 걷다”에서 만났던

서울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천만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그런 시장이 되겠습니다.

즐거운 도시가 성공합니다.

서울시 대전환

합니다,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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