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 지원을 위해 전국 모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파견 의료인력에 대한 통행료가 면제된다.
2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내용이 담긴 파견 의료인력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확대 방안을 3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파견 의료인력 통행료 면제는 지난해 3월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경산시·청도군·봉화군)을 대상으로만 시행됐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 확산세를 보이고, 장기화 양상이 이어지면서 대상 지역을 전국 모든 고속도로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파견 의료인력은 3월 1일부터 하이패스를 이용해 파견 지역을 진·출입한 경우 통행료를 전액 사후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 신청은 하이패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다만 비대면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면제 혜택은 하이패스 이용 차량에만 적용된다. 또 파견 의료인력에 대한 통행료 면제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전환되는 시점까지 시행한다.
앞서 국토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급감으로 위기를 겪는 노선버스(고속·시외·광역)에 대해서도 통행료 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367억 원을 지원했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꾸준히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