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테타 장기화… 포스코인터 등 현지 진출 기업, 긴장 속 '예의주시'

입력 2021-02-26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스코인터 현지 전 직원 재택근무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24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꽃을 들고 집회를 벌이고 있다. 양곤/로이터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24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꽃을 들고 집회를 벌이고 있다. 양곤/로이터연합뉴스

미얀마 쿠테타가 장기화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극도의 긴장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 직원 70여 명이 재택근무 중인데, 상황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재택근무를 해제할지 정해진 기준은 없다"며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의 쉐퓨, 미야 등 2개 해상 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해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하고 있다. 2019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곳에서 연간 최대 물량인 2162억㎥ 가스를 생산, 판매했다. 그해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했다. 여기에 추가로 마하 가스전을 신규로 탐사하고 있다.

미얀마 양곤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두고 있는 LS전선 역시 현지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현재 공장 가동 상태에는 이상이 없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LS전선은 2017년 현지법인 설립을 위해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각각 18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투자했고,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7875톤에 달하는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지 주재원으로는 LS전선아시아에서 2명. 가온전선 2명이 있고 나머지는 미얀마 현지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현지 법인 없이 지점과 주재원 정도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비상연락망 운영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최근 미얀마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개최된 회의에서 위원들은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얀마 국민의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위원들은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미얀마의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한편,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050,000
    • +4.12%
    • 이더리움
    • 4,442,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08%
    • 리플
    • 816
    • -3.66%
    • 솔라나
    • 303,700
    • +6.37%
    • 에이다
    • 843
    • -1.63%
    • 이오스
    • 779
    • -4.53%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2.87%
    • 체인링크
    • 19,650
    • -3.34%
    • 샌드박스
    • 408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