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아이오닉5'이 공개됐다. 4년이 넘는 개발 기간을 거친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높다. 특히 아이오닉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실내 공간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아이오닉5’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첫 모델이다. 이를 통해 내연 기관차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아이오닉5’의 전장은 신형 투싼보다 5㎜ 높고, 축간거리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100㎜ 길다. 탑승자 모두를 위한 ‘편안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에 맞게 실내 공간은 집에 있는 가구를 모티브로 잡아 친숙한 느낌을 받는다.
‘무중력 시트’라고 일컫는 다리받침이 들어간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1열 운전석·동승석에 적용해 ‘안락한 주행·휴식’을 모두 잡은 것도 자랑이다.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면 자동차가 아닌 우리집 소파에 앉아있는 것 같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하는 V2L 기능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의 소비전력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뒷좌석에 있는 전기 콘센트에 전원을 꽂으면 제한 없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캠핑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커피 메이커와 헤어드라이어 등 일반 가전제품과 전자기기를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엔진룸 자리에 있는 앞쪽 트렁크와 2열 전동시트를 이동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렁크 등도 실용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암레스트)는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가공해 만든 직물을, 도어·대시보드와 천정·바닥 일부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
시트 가죽 염색 공정에는 아마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스티어링 휠·스위치 등 손이 닿는 부분은 유채꽃·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모빌리티’를 강조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나올 아이오닉 모델에도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