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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급등하던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루 새 1000만 원 가까이 등락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의 24시간 고가(6336만5000원)와 저가(5471만9000원)의 차이는 864만6000원이다. 하루 새 1000만 원 가까이 출렁인 셈이다.
22일에는 전일 종가 대비 8.12%나 하락했다. 최대 하락을 기록했던 2018년 1월 17일(-24.42%)보다는 작지만, 최근 급등세를 고려하면 크게 내린 셈이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전날 24시간 고가(6176만 원)와 저가(5503만7000원) 차이가 약 700만 원에 달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종목별로 하루에 10% 가까이 급등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비트코인 시세가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더 크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기업 실적 등 비교적 쉽게 참고할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은 주식시장과 달리 일반인들이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할 때는 더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전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여러 가지 기준이나 판단의 척도로 볼 때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 아닌가 싶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