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올해 국민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과기정통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신년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올해는 결핵백신인 BCG가 사용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1800년대 초반까지 유럽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사망했을 정도로 무서운 전염병이었던 결핵도 백신이 나오면서 피해 규모가 급속도로 줄었다”며 “2021년 올해가 대한민국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그것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변곡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기정통부의 올해 역할 세 가지로 △국민 일상 회복 △전 국민 포용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제시했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역경을 극복하고 발전의 역사를 이어가 그 과실을 모두 함께 공유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우리 부의 첫 번째 소명”이라며 “혁신적진단키트,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는 등 과학기술과 ICT로 코로나19 상황을 최대한 빨리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감염병과 신종바이러스에 대한 국가적 대응능력을 높이고, 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해 의료 종사자를 포함한 국민이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회복하는 데 ICT를 활용하겠다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 격차’로 더 큰 고통을 받는 이들을 보듬고, 공존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포용하는 과학기술과 ICT의 역할이 절실한 때”라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교육콘텐츠 데이터를 제공하고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며 최근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장관은 “위기는 피할 수 없지만,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뉴딜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의 가속화, 2050 탄소중립 실현, 본격적인 우주시대 개막 등을 지속해서 제시하고 바이오와 소부장 분야를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한편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