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돌파에 머스크도 걱정…“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높은 것 같다”

입력 2021-02-21 11:33 수정 2021-02-21 1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랠리 촉발했던 머스크, 트윗서 시장 과열 인정
비트코인,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테슬라보다 덩치 커져
옐런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

‘비트코인 열풍’에 불을 지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시장이 과열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연일 신고점을 다시 쓰고 있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해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개적으로 자신이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히면서 수차례 시장을 달아오르게 했던 머스크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100조원)가 넘은 상황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머스크 CEO는 가상화폐 회의론자이자 금본위제 지지자인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가 “비트코인이나 법정통화보다 금이 우수하다”고 주장한 트위터 트윗에 “돈은 물물 교환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단순한 데이터일 뿐”이라면서도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높아 보인다”는 댓글을 달았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3년 만에 초특급 광풍을 다시 몰고 오는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5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년 동안 5배 이상, 6개월 사이에 350%나 폭등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7000억 달러 규모인 테슬라보다 덩치가 커졌다.

이더리움 가격 역시 2041달러를 기록,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에만 170%가량 뛰었다.

이러한 비트코인 랠리를 주도했던 장본인 중 하나가 바로 머스크 CEO다. 그는 1일 자신이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선언했다. 테슬라는 8일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혀 상승세를 가속화했다. 머스크는 전날에도 “테슬라가 내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금보다 덜 멍청한 형태의 유동성으로 약간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S&P500 기업으로서는 충분히 흥미진진한 투자”라며 “법정 통화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현 저금리 기조에서는 비트코인 보유가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랠리 속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경계론은 여전한 상황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미국의 당국자들은 비트코인을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옐런 장관은 18일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기관을 규제하고, 책임을 지키도록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895,000
    • +4.27%
    • 이더리움
    • 4,644,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0.33%
    • 리플
    • 1,004
    • +8.78%
    • 솔라나
    • 303,300
    • +1.34%
    • 에이다
    • 842
    • +2.68%
    • 이오스
    • 798
    • +2.44%
    • 트론
    • 253
    • +0.8%
    • 스텔라루멘
    • 183
    • +8.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900
    • -1.04%
    • 체인링크
    • 20,130
    • +0.45%
    • 샌드박스
    • 421
    • +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