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18일 '2020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2025년까지 매출 21조 원, 영업이익 2조3000억 원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잡고 있다"며 "큐셀 부문의 경우 매출의 60% 비중, 케미칼 부문은 3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큐셀 부문에서 발전ㆍ분산형 에너지 사업은 각각 40%, 20%를 예상하고 있다"며 "나머지 모듈 사업은 40%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퍼와 글라스 증설에 대해서는 "올해 웨이퍼 증설이 많이 예정돼있다. 명목 케파로는 전년보다 30% 이상 증설이 예상된다"며 "수급상으로는 웨이퍼 안정화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라스도 작년 증설 계획 물량이 지연되면서 하반기 수급이 타이트했다"며 "올해 2분기 지나면서부터 이쪽에서도 증설이 시현되며 수급의 타이트 부분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듈 판매와 관련해 한화솔루션은 "작년 모듈 판매는 외부에 8.3기가와트(GW), 발전자산용 자기소비 700메가와트(MW)였다"며 "케파는 2019년 10.7GW에서 2020년 11.3GW로 올라갔고, 2021년 말에는 현재 명목케파 기준 12.4GW가 목표"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제품별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폴리에틸렌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일부 신증설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주력제품인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의 경우 보건ㆍ위생용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플러스 경기회복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PVC(폴리염화비닐)의 경우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일부 증설이 계획돼있다"면서도 "환경 규제와 코로나의 영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거 연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올해 예상 수요 증가분과 증설 예상 수량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성소다에 대해서는 "높은 설비 가동이 유지되고 있고 신규 수요가 지연되면서 가격은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2분기부터는 주요 제조사들의 정기보수 일정이 집중돼 가격은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는 "2020년 코로나 영향뿐만 아니라 미ㆍ중 무역분쟁으로 수요가 전반적 부진했다"며 "올해는 작년 하반기 집중됐던 공급 차질 이슈가 해소될 것이고 수요 자체도 회복하면서 2019년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불거진 신장 인권 이슈에 대해서는 "일부 미국 소재 고객들로부터 '당신이 신장과 관계 없고 주요 원재료도 관계 없다는 걸 증명하라'는 얘기를 조금씩은 듣고 있다"며 "향후 미ㆍ중 관계가 훨씬 안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원부재료에 대한 확인서와 향후 상황에 대한 대비를 몇 가지 시나리오 두고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추이를 보면서 구체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