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수소에 주목하면서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 이동하고 있다. 유럽은 그린수소 생산에 50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미국은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 대 생산, 중국은 2050년까지 수소차 500만 대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60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고 수소경제 육성 지원을 위해 수소지원법과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 등을 도입했다.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란 2022년부터 수소경제 확대를 위해 전력시장에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의 일정량 구매를 의무화하는 제도로 한국전력의 태양광, 풍력 등이 모두 포함된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제도에서 수소연료전지만 분리해 별도의 의무 공급시장을 조성한다. 지난 5일에는 '수소경제 육성과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이 시행되면서 수소경제 인프라 확충과 민간투자 활성화 지원 등 수소 관련 산업이 확대 될 전망이다.
수소경제 관련산업은 크게 네가지로 구분된다. 생산, 저장 및 운송, 연료전지, 그리고 모빌리티다.
‘KB글로벌수소경제펀드’는 수소를 생산하는 독일 지멘스와 노르웨이 하이드로겐, 고압저장 및 운송에 관련된 독일 린데와 프랑스 에어리퀴드, 수소차 배터리 및 전기장치를 제조하는 미국 플러그 파워와 두산퓨얼셀, 완성차 제조 모빌리티인 현대차 등 수소와 높은 사업 연관성을 가지고 있거나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하재진 상무는 “수소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이번 수소법 시행으로 수소관련 인프라 및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해당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에 투자하는 글로벌수소경제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KB자산운용은 지난 10월 국내 수소경제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Fn수소경제테마ETF’를 출시한 바 있다. 설정 3개월만에 순자산 1850억 원을 넘어섰고,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57%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증권, 키움증권, 한국포스증권,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납입금액의 1.0%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62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1.275%, 온라인선취),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2.225%)과 C-E(연보수 1.425%, 온라인전용)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환매수수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