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세무서에서 민원인이 흉기로 주변 사람들을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분께 잠실세무서 3층 민원실에서 남성 민원인 A 씨가 남성 1명과 여성 2명 등 총 3명에게 상처를 입힌 뒤 자해했습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는 한 남성이 직원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접수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을 강제로 인터넷 방송에 출연시키고 추행한 BJ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BJ A(26·닉네임 BJ땡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초 다른 BJ인 B(37·여) 씨 집에서 함께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여성에게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켜 장애인을 영리 행위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A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같은 피해자에 대한 여죄를 추가 조사해 영장을 재신청한 끝에 A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엄정히 대하고 피해자 보호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3명이 숨진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 수사를 담당한 경찰 간부가 최근 제철소 간부와 술자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남경찰청은 4일 전 광양경찰서 수사과장 A 경정이 사건 관계인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A 과장은 지난달 25일 광양시 한 삼겹살 전문점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대외 업무 담당 B 부장, 협력사 임원 C 씨와 술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사 비용은 C 씨가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옆 부대설비에서 산소 배관 밸브 조작 중 폭발 사고가 나 3명이 숨졌습니다.
A 과장은 안전 관리 의무 준수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하는 책임자로, 규정상 사건 관계인과 접촉이 금지돼 있음에도 B 부장과 만난 사실을 소속 기관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A 과장은 지인과의 식사 약속이었다며 제철소 직원이 동석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 과장은 최근 정기 인사에서 다른 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과장이 사건 관계인인 기업 관계자를 만난 이유, 술자리에서 대화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