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미 반란 이끈 리더...이틀 새 200억 날려

입력 2021-02-04 08:11 수정 2021-02-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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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프라인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오프라인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개미들의 반란을 이끈 개인투자자가 주가 폭락으로 이틀 새 200억 원을 날렸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오프라인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키스 길은 전날 1300만 달러(약 145억 원)를 잃은 주식계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1일에 520만 달러에 이어 이틀 만에 200억 원 가까이 사라진 것이다.

무료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거래를 제한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게임스톱 주가는 1일 30.8%, 2일 60% 각각 폭락했다.

2019년 6월 게임스톱에 5만3000달러를 투자한 길은 현재 5만 주와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주식 가치가 3300만 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주가 폭락 이후에도 주식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길은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로어링 키티’에서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미들의 반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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