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성 수원지검장, '김학의 출금 의혹' 사건에서 손 떼

입력 2021-02-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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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 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의 문홍성 검사장이 이해충돌 우려로 수사 지휘를 회피했다.

수원지검은 "문 검사장은 사건의 이해충돌 우려로 공정한 수사를 기하기 위해 추가 사건(2차 공익신고서) 접수 직후부터 수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문 검사장은 2019년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사건을 인지한 당시 수사를 지휘한 대검찰청 반부패ㆍ강력부 선임연구관으로 재직했다.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다.

2차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019년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가 유출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처 자체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려 했으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압력으로 해당 수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문 검사장은 이번 수사에서 손을 떼고 사건을 지휘하는 송강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부터 해당 사건 관련 보고를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2019년 당시 대검 반부패부에서 근무한 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중단 외압'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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