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도전적이고 혁신적이며 포용적 자세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 부처, 공직자는 마음 가짐을 보다 새롭게 해야하겠다"면서 이렇게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과감히 도전해주기 바란다.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 대응할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에 당당하게 맞서 소부장 자립화 계기로 삼았고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 만들어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코로나 위기에서도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 하는 계기가 됐고, 위기극복 모범국가로 세계의 찬사를 받게 됐다"며 "방역에서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 경제에서도 제조강국, 수출강국 위상은 더욱 높아졌고 가장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룰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혁신적인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 올해 우리의 중요한 목표인 회복은 단순히 과거로의 복귀가 아닌,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회복"이라며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혁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그것 자체로 생존의 문제가 되었으며 회복을 위한 필수적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없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없다. 혁신의 속도를 더 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의 과정이 혁신의 과정이며, 위기의 시간이 곧 기회의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포용적 자세를 일관되게 견지해주기 바란다. 정부는 올해를 회복과 도약의 해로 만들겠고 다짐했다"며 "하지만 포용없이 회복과 도약을 이룰 수 없다. 각 부처는 포용이 회복과 도약의 토대임을 분명히 하고 불평등과 격차 해소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포용적 회복의 핵심은 고용위기 극복이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또한 소득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지원 정책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 정책에서 포용성 강화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국민의 삶을 든든히 책임지는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또한 정기적으로 포용성 강화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점검하는 체계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